in 칵테일 바 안녕하세요 레인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아요. 다들 잘 지내셨죠? 저는 그 동안 백신을 맞고 컨디션을 회복하느라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였던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 보며 맥주 마시기' 를 좀 덜어내고 있어요. 카페인도 예전보다 줄이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뉴스레터의 주제가 하필 칵테일 바네요! 이럴수가. 지금까지 잘 해온 절주, 저 잘 지켜나갈 수 있겠죠? 아이러니하지만 저 레인의 알코올 줄이기도 응원해주시고 오늘의 글도 즐겁게 읽어주세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TODAY'S PREVIEW 💭 트윙클🌱의 반짝이는 구석 : 제가 술 마실 때 제일 예쁘다고요? 하이바💨의 스피릿만큼은 제법 장인급 : 술꾼 하이바의 칵테일 썰 하이바💨의 스피릿만큼은 제법 장인급: 술꾼 하이바의 칵테일 썰 안녕하세요! 하이바입니다. 오늘은 저에게 의미가 있는 칵테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단순히
맛있고, 자주 마셔서라기보다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엮여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롱티: 가성비 넘치게 칵테일을 먹을 수 있는 방법
▲ 가성비가 넘쳐내리는 썰파의 롱티 여러분은 칵테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접근하기 어렵다? 서양 사람들이 많이 먹는 술이다? 비싸다? 저도 스무 살에는 칵테일을 ‘마시기 어려운 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술이지만요. 고등학교 친구들과 성인이 된 후, 저희는 서면에 있는 한 펍에 갔습니다. 소맥과 치킨으로 1차를 하고 온 뒤, 저희들은 각자 마시고 싶은 칵테일을 시켰었죠. 그때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던 게 바로 ‘롱티’ 였습니다. 긴 잔에 담겨져 나오고, 진과 보드카, 럼과 보드카가 모두 섞여져 만들어지는 롱티는 그때 저에게 ‘가성비 좋은 술’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술과 비슷하거나, 혹은 좀 싼 가격에 여러 술들이 모두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처음 가 보는 칵테일바에서는 롱티를 시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롱티를 즐겨 마시는 칵테일바는 부산에 있는 ‘Thursday Party(일명 썰파)’ 인데요. 역시 가성비 넘치는 술을 팔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그곳에서 롱티 라지 사이즈를 시키면 얼굴만한 크기의 롱티를 단돈 구천원 대에 맛볼 수 있어요. 다음 날 머리가 조금 아프지만, 단연 싼 가격으로 맛있는 술을 취할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2. 진토닉: 얼큰하게 취한 그가 생각나는 술 ▲ 우간다에서 왕창 마셨었던 우간다 와라지 진토닉은 롱티와 버금갈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칵테일입니다. 사실 진토닉은 재료를 구하기도, 만들기도 가장 쉬운 술인데요. 제가 우간다에 있을 때 진토닉을 정말 많이 마셨답니다. 영국의 지배를 받은 우간다에는 진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이 많이 있고, 그 때문에 진 가격이 정말 싸거든요. 큰 진 한 병을 우리나라 돈으로 팔천 원 정도면 살 수 있었어요. 제가 가장 자주 마셨던 진은 우간다 와라지(Uganda Waragi)인데요. 이때 와라지는 루간다어로 진을 의미합니다. 우간다 와라지에는 파인애플, 코코넛 등과 같은 향이 첨가된 진도 포함되어 있어 특별한 리큐르나 시럽 없이도 다양한 맛의 진토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간다에서 진과 보드카를 팀원들과 진탕 마셨던 적이 있는데요. 술자리를 즐겁게 마치고 각자 방으로 돌아간 후, 거실에서 갑자기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깜짝 놀라 거실로 나와 보니 한 팀원이 갑자기 만취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 팀원을 달래느라 새벽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었는데요.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그 팀원의 머쓱하면서도 미안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기억 안 난다고, 어제 자기가 무슨 잘못 했냐고 물어봤지만... 저희는 다 알고 있었어요. 그분이 필사적으로 본인의 기억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3. 벌새: 럼 추가는 선택 아닌 필수 ▲ 최애 칵테일인 '벌새'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롱티와 진토닉 정도는 당연히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칵테일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칵테일바 ‘찡족바’의 시그니처 칵테일이기 때문인데요. 찡쪽바는 혜화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칵테일바입니다. 들어갈 때 나는 인센스 향과 흘러나오는 음악, 다양한 맛의 물담배까지 저희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던 공간이었는데요. 기존의 사장님께서 다른 사장님께 가게를 물려주신 뒤로는 새로운 매력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저는 기존의 찡쪽바도, 지금의 찡쪽바도 모두 좋아해요. 찡쪽바의 시그니처 칵테일 ‘벌새’는 영화 벌새를 모티브로 사장님께서 고안하신 건데요. 아이스티의 달콤함과 청량함을 듬뿍 느끼실 수 있답니다. 조금 더 센 술의 느낌을 원하시면 사장님께 “벌새에 럼 추가해 주세요”라고 꼭 말씀 드리세요! 벌새 말고도 좋은 가격대의 다양한 술과 안주(비건 안주 있음)도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의미가 있는 칵테일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여러분들에게 의미가 있는 칵테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본인이 너무 좋아해 추천하고 싶은 칵테일이나 칵테일바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만나요. 안녕~! 트윙클🌱의 반짝이는 구석 제가 술 마실 때 제일 예쁘다고요? “넌 술 마실 때 제일 예뻐.”
이런
네온사인을 보며 미간을 찌뿌리신 적 있으신가요? 혹은 친구와의 단란한 술자리를 가지던 중, 불쾌한 시선과 합석제의를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서울에 있는 여성전용 칵테일바 세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불쾌한 경험없이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성 구독자님들이라면 기억해 둘만한 공간들을 모아봤습니다! 다만 세 곳 모두 서울에 있어, 다른 지역 공간은 소개해드리지 못하는
점은 매우 아쉽네요. 전국 어디서나 편안하게 술을 마시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가게 지도로 연결됩니다.) 유튜버 “하말넘많”, “소그노”의 멤버들이 모여 만든 여성전용 칵테일바 입니다. 이미 팬들에게는
성지로 알려져있는 공간인데요, 저 같은 경우 오히려 이곳에 다녀온 뒤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면서 팬이
되었답니다. 이곳은 목재 인테리어로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칵테일과 안주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시그니쳐 칵테일 중 하나인
얼그레이 진토닉을 추천합니다! 특유의 진한 얼그레이향에 깔끔하고 시원한 진토닉의 맛이 가미되어 깔끔하고
기분좋은 맛을 낸답니다. 알아두실 점이 있다면, 나날이 치솟는
인기 덕에 피크 타임에는 대기 시간이 어마어마하니 오픈 시간에 여유있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는 주말 저녁 타임에 두 시간 반을 기다린 적이 있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미리 영업시간을
꼭 확인해주세요! 연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무드를 자랑합니다. 이 집의 강점은 바로 맛있고 푸짐한 안주! 칵테일과 궁합 좋기로
유명한 감바스나 메론 프로슈토는 물론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든든한 한끼가 되어줄 메뉴까지 다양한, 그러나 보장된 맛의 안주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논알콜 칵테일도 여러 종류가 있어 음주를 즐기시지 않는 분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홍대 인근에서 일정이 있을 때 마지막으로 방문하면 근사한 하루의 마무리를 할 수 있답니다! 요즘 “덕질”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면 단연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칵테일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이미지나 색깔, 키워드에
맞춰 칵테일을 제조하는데요, 이 덕에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테마로 나만의 칵테일을 즐기는 팬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여성전용 바라는 점은 당연하고요. 구독자님들도 혹시 원하는 테마에 맞춘 하나뿐인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다면 추천추천 왕추천합니다! 💌 부녀자들의 피피드백 지난 레터들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피드백을 모아 보여드려요😇 *혹시 남긴 피드백이 부녀자들 뉴스레터 답변란에 기재되지 않길 원하시나요? 그럴 땐, 피드백 마지막 줄에 꼭 비밀이라고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