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하이바입니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한 해 되시길 바라요.
부녀자들은 이번 앙케이트 특집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는데요.
매주 저희들의 글을 읽어 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번 특집은 2주 간 진행되었던 앙케이트 구글 폼에 응답해 주신 구독자 분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들 재미있게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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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녀자들에 등장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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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비율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 뽑힌 곳은 바로, 투표에서 22.2% 비율을 기록한 'PC방'이었습니다. 아마 하이바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글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여전히 PC방의 매력을 깨닫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이 좋아하신다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그나저나 신기하게 다른 장소들의 비율이 모두 동일하네요. 산, 수영장, 첫 공간, 섬, 학교, 한강, 침대가 그 뒤로 이어졌습니다. 원고를 쓰던 저에게 있어서도 술술 잘 써져서 기억이 많이 남는 주제들이네요. 쓰는 마음과 읽는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다양한 주제들을 고르려고 노력했는데 그 마음이 잘 느껴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읽는 재미를 느끼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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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녀자들의 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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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 참여하신 분들께서는 다양한 글들을 골라 주셨네요. 저(하이바)의 20대 초중반 인생이 담겨 있는 피시방 에피소드들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저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구독자 분들의 수가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우리 반응 속도 할망구 될 때에도 wasd 키는 놓지 말자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녀자들의 글 이야기도 해 볼게요. 까마귀의 글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천국보다 낯선> 입니다. 도로를 주제로 한 글이었는데요. 까마귀의 귀여운 강아지인 오스틴이 등장하기 때문에 글을 읽으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레인의 글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그렇지만 지금도 수영이 좋아> 입니다.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여전히 사랑하는 레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트윙클의 글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사무실에서 살아남기> 입니다. 올해 첫 회사 생활을 시작한 트윙클의 하루가 상상되어 짠하기도 하고,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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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멤버 고르기'에서 하이바와 함께 공동 1등을 한 까마귀입니다. 최애로 선정되고 질문에 답을 하려고 하니, 쑥스럽고 부끄럽네요. 최애를 뽑아 달라는 질문을 하기는 했지만, 여러분 모두가 저희 글을 골고루 좋아해 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개성이 다 다른 넷이 모여 만든 뉴스레터였기 때문에 다른 매력의 글들이 많았는데요.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매주 친구들의 다양한 시선을 보는 게 저는 참 즐거웠답니다. 여러분들도 그랬나요? 저희의 소소한 이야기들에 재미를 느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 모두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각자의 최애를 마주치게 된다면 귀에 대고 꼭 속삭여주세요. 당신을 최애로 뽑았다고... 진한 허그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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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녀자들 멤버의 mbti를 추측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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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mbti 질문에 당황스러우셨죠? 저희 넷 모두가 자칭 mbti 과몰입러라 사심을 담아 넣은 질문이었습니다. 글로만 우리를 만난 구독자님들은 과연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많이 궁금했는데요, 주신 답변을 분석해보니 그 결과도 매우 흥미롭더라고요! 저 트윙클과 함께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두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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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까마귀의 추측 mbti로는 "ENFJ"가 가장 많았습니다. 딱 한 분 만이 까마귀의 실제 mbti를 맞춰주셨는데요, 정답은 바로 "INTJ"였답니다! 저희들이 아는 까마귀는 외향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편인데, 구독자님들에게는 또 다르게 보인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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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레인의 추측 mbti는 "INFP"와 "INTJ"가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소름돋게도 둘 중 정답이 있었는데요, 정답은 바로 "INFP"였습니다! 레인의 mbti를 구독자님들께서 가장 유사하게 추측해주셨는데요, 그만큼 레인의 글에 솔직한 모습이 많이 묻어났다는 의미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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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트윙클 역시 두 가지가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반대의 mbti인 ISTJ와 ENFP가 공동 1위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답은 ISTJ였지만, 글에 비치는 제 모습이 실제 제 모습과 반대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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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이바 역시 공동 1위 항목이 있습니다. ENFJ와 ISTP인데요! 하이바 역시 상반되는 mbti가 1위에 올랐네요. 그만큼 하이바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미일까요? 하지만 하이바의 실제 mbti는 INTP랍니다. 잘 어울리는 것 같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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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매주 행사처럼 만나던 여러분들과도 작별의 시간이 왔네요. 저는 세상에서 글쓰기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그만큼 스스로에게 글에 대해 엄격한 편이랍니다. 그래서 남들에게 부족한 제 글을 보여주는 게 죄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연재를 하며 남들에게 제 글을 보여주는 게 좀 편해진 것 같아요. 연재를 하며 마음에 드는 글도, 들지 않는 글도 있었는데요. 매번 피드백도 남겨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용기가 많이 생겼네요. 부녀자들 구독자님들 덕분에 1년간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 여러분. 항상 예쁜 글들만 읽으시길.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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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마지막 글이네요! 참으로도 긴 1년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또 여전히 그 자리에 존재하는 것들도 있네요. 부녀자들과 함께한 여러분의 1년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나눠보았는데 재미있게 읽으셨는지, 마음에 쏙 들어오는 음악 혹은 영상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아무쪼록 참 감사했습니다. 텁텁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 아름다움을 놓지 말고 살도록 해요.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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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윙클🌱
"뉴스레터를 만들어보고는 싶은데, 남들처럼 경제적인 지식도 없고 시사에 능하지도 않은 내가 무엇에 대해 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들기로 결정되기 전에 혼자 생각했던 기획과 달리진 부분도 있고, 상상했던 것 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제 모습에 스스로 부끄러웠던 순간도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시작할 때의 의문을 완벽히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만, 한 가지 배운 점이 있다면 일상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별다른 지식은 없지만 남들과 비슷하게 지내온 하루하루가 소통의 계기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분과 피드백함을 통해 주고받는 글들이 또 다른 일상을 채우는 에너지가 되는 경험도 정말 짜릿했고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어디서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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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 💨
뉴스레터를 시작해 보면 어떻겠냐는 친구의 말에 별 생각 없이 "그래, 해 보자" 라고 답한 지 1년, 부녀자들의 마지막 글을 쓰게 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글쓰기가 귀찮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없어 노트북 앞에서 끙끙거리기는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크게 영양가 있지는 않지만, 무튼 스피릿만큼은 제법 장인급인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부녀자들과 함께한 여러분들의 1년에도 행복이라는 감정이 많이 녹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까마귀, 레인, 트윙클아. 사랑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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